함께, 기억하겠다는 약속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가 만든 책 에서 김건우 학생의 어머니 노선자씨의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세월호 1주기 때 길거리에 일제히 나붙었던 현수막이 있었지요. 라고 쓴 현수막과 지금까지도 차량에 휴대폰에 소셜네트워크 앞 페이지에 붙어있는 노란 리본. 인간은 기억으로 산다는 말을 떠올리게 하는 현수막과 노란 리본을 여전히 마음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아흔 살 백 살까지 살아 아들을 혼자서라도 기억하겠다는 건우 어머님께 드릴 수 있는 말씀은 하나. 매일은 아니어도, 띄엄띄엄이라도 혹은 일년에 한 번이라도 건우와 친구들을 우리도 함께 기억하겠다는 약속입니다." -by 세음 세음 2019.04.16.화.
받아쓰기/세음
2019. 4. 16. 21:44
안도현 시인 「사랑한다는 것」
온 힘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들, 거기 속하느라 고단한 모습이 애잔하다가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힘을 내는 저녁입니다. 나 혼자라면 벌써 포기했을 일들, 나만 생각했다면 벌써 돌아섰을 길. 하지만 오늘도 우리가 묵묵히 우리의 길을 가는 건, 사랑에 스며있는 약속 때문이지요. 사랑한다는 건, 그대는 나의 세상을 나는 그대의 세상을 함께 짊어지고 새벽을 향해 걸어가겠다는 것. 시속에서나 현실에서나 함께 라는 말에 유독, 목이 메는 사월입니다. 세음 2019.04.15.월 저녁이 꾸는 꿈 받아씀.
받아쓰기/세음
2019. 4. 16.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