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에게는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방해가 되는 순간들이 있고, 그럴 때 성가신 인간관계로 방해받지 않는 상태에서, 혼자인 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 프루스트는 그 방법을 독서라고 했습니다. 혼자이지만 혼자 있고 싶지 않다. 그래서 절친한 친구를 부르고 싶지만, 친구조차 방해가 될 것 같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독서라고 프루스트는 말했습니다. 혼자이지만 혼자라는 생각을 지워주는 것. 절친한 친구보다 방해가 되지 않는 존재. 혼자 있고 싶으나 혼자가 아니고 싶을 때의 모순을 해결해 주는 고마운 존재의 이름을 프루스트는 독서라고 했습니다." -by 노날 ♬ Joseph Haydn 하이든 - " A Pastoral Song 목가 -Hob.XXVIa:27" #ms_Anne Sofie von Otter 메조소..

"스피노자도 그랬습니다. "네 안에 숨어있는 널 발견해라. 그래서 너 아닌 너를 거부해라." 스피노자가 말한 걸 오늘 해낸다고 한다면, 몸과 마음이 따로 놀지는 않을 겁니다." -by 노날 ♬ Kurt Weill 쿠르트 바일 - I’m a stranger here myself 난 여기가 처음이에요 #ms_ Anne Sofie von Otter 메조소프라노_안네 소피 폰 오터 #con_John Eliot Gardiner 지휘_존 엘리엇 가디너 #orch_NDR-Sinfonieorchester 연주_북독일 교향악단 https://youtu.be/-EivBF5qKy0
"어머니의 말씀은 가로등 밑 들깨로 시작합니다. 가로등 밑은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환해서 들깨를 심으면 열매는 달리지 않고 쭉정이만 달립니다. 그래서 밤이 없는 곳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을 심어야 한다지요. 날마다 비만 온다거나, 날마다 햇볕만 난다면 우리 인생도 가로등 밑 들깨처럼 쭉정이만 남을 겁니다. 늘 좋은 날만 기다리던 내게, 보름달이 아니었던 그믐달은 없고, 그믐달이 아니었던 보름달은 없다. 가끔 한 번씩 그믐달을 읽어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 by 노날 ♬ Joachim Heinrich Campe 캄페 시 / Wolfgang Amadeus Mozart 모짜르트 곡 - "Abendempfindung an Laura 저녁에 라우라를 생각함" K.523 #ms_Anne Sofie v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