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믿는 일이란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나 다워진다는 것이라고 하지요. 내가 누구인가를 알고 나와 가까워지는 것 그리고 나를 둘러싼 일들에 책임을 지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신뢰하는 일이 중요할 겁니다. 자신을 믿는 일은 칫솔을 쓰는 일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매일 몇 번씩 사용해야 하는 것. 하지만 남의 것은 절대 쓸 수 없는 칫솔 사용법과 닮았다고 하지요. 나를 조금씩 더 알아가고, 내 안에 들어있는 기쁨과 슬픔, 불안과 우울과도 조금씩 친해져서 이 모든 것이 나를 이루는 성분이라는 것을 기꺼이 인정하는 일. 칫솔질을 하듯 하루에 세 번쯤 그 생각을 꺼내 마음이 뽀드득거릴 때까지 닦아보면서. 자신을 신뢰하고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인정하는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 -by 세.음...
받아쓰기/세음
2019. 11. 22. 10:42
나희덕 시인 「나뭇가지가 오래 흔들릴 때」
"어른이 된다는 건, 뒷면을 보게 된다는 것. 보여주지 않는 눈물과 한숨, 안타까움을 공유한다는 뜻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두의 삶에 스며있는 눈물과 안타까움이 내것처럼 다가오고, 그것을 통해 서로의 다친 마음을 열 수 있는 열쇠를 갖게 되고, 당신에게도 쉽게 해지는 날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마음이 너무 팍팍해 다른 사람까지 이해할 여유가 없었던 사람들에게 선물처럼 주어진 하루를,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을 오래 바라보는 일을. 누군가를 이해하는 일에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by 세음 세음 2019.06.06.목
받아쓰기/세음
2019. 6. 14.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