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는 것은 나 다워진다는 것이라고 하지요. 내가 누구인가를 알고 나와 가까워지는 것 그리고 나를 둘러싼 일들에 책임을 지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신뢰하는 일이 중요할 겁니다. 자신을 믿는 일은 칫솔을 쓰는 일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매일 몇 번씩 사용해야 하는 것. 하지만 남의 것은 절대 쓸 수 없는 칫솔 사용법과 닮았다고 하지요. 나를 조금씩 더 알아가고, 내 안에 들어있는 기쁨과 슬픔, 불안과 우울과도 조금씩 친해져서 이 모든 것이 나를 이루는 성분이라는 것을 기꺼이 인정하는 일. 칫솔질을 하듯 하루에 세 번쯤 그 생각을 꺼내 마음이 뽀드득거릴 때까지 닦아보면서. 자신을 신뢰하고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인정하는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 -by 세.음...
"어른이 된다는 건, 뒷면을 보게 된다는 것. 보여주지 않는 눈물과 한숨, 안타까움을 공유한다는 뜻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두의 삶에 스며있는 눈물과 안타까움이 내것처럼 다가오고, 그것을 통해 서로의 다친 마음을 열 수 있는 열쇠를 갖게 되고, 당신에게도 쉽게 해지는 날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마음이 너무 팍팍해 다른 사람까지 이해할 여유가 없었던 사람들에게 선물처럼 주어진 하루를,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을 오래 바라보는 일을. 누군가를 이해하는 일에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by 세음 세음 2019.06.06.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