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고, 화사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인생을 새롭게 배우는 기분이라고 꽃집 주인은 말씀하시더군요. 자신에게 꽃을 선물하는 사람들도 멋지고, 어른은 자신에게 선물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말은 더더욱 멋집니다. 작은 꽃집에서 이렇게 근사한 인생의 장면들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도 정말 기쁜 소식입니다. 2월은 노란 프리지아와 튤립이 예쁠 때지요. 가끔은 우리도 아무 이유 없이 자신에게 꽃다발을 안겨줄 때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by 세.음. ♬ Wolfgang Amadeus Mozart 모차르트 곡 - "Horn Concerto 호른 협주곡 No. 4 in E-Flat Major, K. 495: III. Rondo. Allegro vivace" #horn_Barry Tuckwell ..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정말 서럽게 울던 친구가 기억납니다. 어머니가 바쁘셔서 외할머니 손에 자란 탓도 있겠지만, 그 친구가 기억하는 외할머니 모습은 세상의 모든 지혜를 모아 놓은 모습, 그 자체여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원하는 걸 주지 않는 게 아니라, 더 큰 걸 주려고 그러는 거다. 좀 힘들어도, 무너져도 괜찮다. 거기 짐 풀고 살지만 않으면 된다. 이런 말씀을 해 주시는 외할머니 같은 분들이 있어서.우리는 다시 무릎을 펴고, 일어날 수 있겠지요. 정말 그렇습니다. 힘들어도, 무너져도 괜찮습니다. 거기 머무르지만 않는다면, 무너졌다 다시 일어나도 괜찮습니다. 어른이란.살아온 모든 순간을 축약한 지혜로운 말씀과 행동으로.우리를 응원하는 존재가 아닐까.새삼 생각해 보게 됩니다."-by 세.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