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라하의 봄>, 테레사의 말
"영화 끝부분에 등장하는 테레사의 대사입니다. 토마스와 테레사가 간신히 평화로운 날들을 보내게 됐을 때, 그들이 키우던 개 카레닌이 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때 테레사가 카레닌을 안고 이렇게 말했었지요. 사랑에 관한 이성적인 성찰을 한다 하더라도 사람들은 마음에 밀려오는 감정에 휘둘리고 질투에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늘 테레사 곁에서 원하는 자리에 있어준 카레닌을 대하는 것과 그녀가 사랑하는 유일한 사람 토마스를 대하는 것이 같은 것일 수는 없겠지요. 인간이기 때문에, 사랑하기 때문에 겪는 일들. 알면서도 벗어날 수 없고, 가지 않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걸어 들어가게 되는 길. 여전히 어럽고 앞으로도 어려울 사랑 이야기를 테레사의 대사를 통해 다시 헤아려 봅니다." -by 세음 세음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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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3.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