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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라하의 봄> 끝부분에 등장하는 테레사의 대사입니다.

토마스와 테레사가 간신히 평화로운 날들을 보내게 됐을 때, 그들이 키우던 개 카레닌이 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때 테레사가 카레닌을 안고 이렇게 말했었지요.

사랑에 관한 이성적인 성찰을 한다 하더라도
사람들은 마음에 밀려오는 감정에 휘둘리고 질투에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늘 테레사 곁에서 원하는 자리에 있어준 카레닌을 대하는 것과
그녀가 사랑하는 유일한 사람 토마스를 대하는 것이 같은 것일 수는 없겠지요.

인간이기 때문에, 사랑하기 때문에 겪는 일들.
알면서도 벗어날 수 없고, 가지 않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걸어 들어가게 되는 길.

여전히 어럽고 앞으로도 어려울 사랑 이야기를
테레사의 대사를 통해 다시 헤아려 봅니다."

-by 세음

세음
2019.09.24.화 받아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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