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시대의 추석 명절에 서로가 서로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바로 이 시의 제목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사랑이다. 멀리서 전하는 안부만으로도 사랑이다. 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만으로도 사랑이다. 오지 말라고 거기서 잘 있으라고 그런 헤아림만으로도 사랑이다. 구름에라도 실려오는 실낱같은 향기만으로도 얼마든지 사랑이다. 멀리서 함께 하는 우리들. 이 시를 서로에게 우표 붙여 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참 위로가 되는 말입니다." -by 세.음. ♬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pf_OneDay
받아쓰기/세음
2021. 9. 11. 08:10
"참 많이 해 본 말이고, 이 순간에 누군가는 하고 있을 말이죠. 천천히 와. 이 말에 이렇게 많은 것이 담겨 있었나 돌아봅니다. 천천히 오라고 말 할때 마음은 당연히 진심이지만, 동시에 빨리 보고 싶다는 애틋함이고, 배려이면서, 사랑스러운 재촉이기도 하겠지요. 우리가 자주 쓰는 말 속에는 너무 당연해서 우리가 미처 알아보지 못한 배려가, 역설적인 애틋함이 녹아 들어 있겠지요. "천천히 빨리 와" 이렇게 뒤엉킨 말을 하면서 웃기도 하는 건, 얼마나 큰 축복인가 시를 읽으며 생각해 봅니다." -by 세음 2018.12.14 금
받아쓰기/세음
2018. 12. 15.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