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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과 북한강 두 개의 강물이 만나는 두물머리에 있는 사찰.
수종사를 참 좋아합니다.
높은 곳에서 두 개의 물줄기가 만나는 걸 묵묵히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에 무엇이 고여 있는지, 무엇을 버리고 싶은지,
그동안 잘 보이지 않던 것들이 비로소 보이겠지요.
침묵과 거리가 먼 시대를 사는 탓인지, 침묵이라는 말이 큰 울림을 줍니다.
시인이 마련해 준 묵언의 방에서 뜨거운 찻물이 은은해질 때까지,
입술의 헛된 말을 소독하는 침묵의 시간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by 세음
♬ Phil Coulter - "The Star Of The Sea"
#voc_Aoife Ni Fhearraigh 노래_오이페 니 페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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