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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텅 빈 로마 거리를 걷고, 텅빈 성당을 찾아 기도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을 봤습니다.
텅빈 거리를 흰옷을 입고 걷는 교황의 모습이, 지금 인류가 겪고 있는 현실을 상징적으로 그려내는 것 같았지요.
7년 전인 2013년 3월,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로마로 오려는 주교와 신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싼 여행 경비를 써가며 로마에 오는 대신,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자선 단체에 기부해 주십시요."
함께 한다는 것의 의미를 새롭게 해 준 그 말도 기억이 나네요.
종교와 민족을 떠나 쉼없이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그의 말이 어두운 바다를 비추는 등대의 불빛처럼 번져 갔으면 좋겠습니다.
-by 세.음.
♬ "Angels Blessing"
#pf_Jim Brickman 피아노_짐 브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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