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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거라지만.
나는 흔들림 없이 곁에서 걸을 테니, 당신은 향기를 잃지 말라고 이렇게 너그러운 편지를 받는다면.
사랑은 주는 게 아니라 받는 거라고 정정하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동행이란 그저 곁에서 함께 걷는 일이 아니라
그 사람이 보이지 않아도.
위험하지 않은가 알아보러 한참 앞에 나가 있어도.
혹은 당신을 지키느라 한참 뒤에 온다 하더라도.
10년 만에 한 번 눈맞춤하는 일이어도
든든한 그런 것이겠지요.
꽃 같은 그대
나무 같은 나를 믿고 길을 나서자고 손 내민 사람.
과거 완료형이든, 현재 진행형이든.
우리 삶에 다녀간 고마운 사람을 기억해 봅니다."
-by 세.음.
♬ 박세환 - "Her Eyes In the Mirror"
#pf_박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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