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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법정 스님이 들려준 갈대 숲의 무정설법은
마른 갈대가 걸어가는 삶의 길이었습니다.

갈대들이 병치레를 하는 거냐고 물었던 정찬주 작가는
그날 들은 마른 갈대 이야기를 삶의 이정표로 삼았다고 합니다.

송나라 시인 소동파 蘇東坡도 그랬습니다.
밤새 온 비로 불은 시냇물 법문을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말해 줄 수 있을까.

사월 마지막 날이 주는 무정설법도 놓치지 말고 잘 붙잡았으면 합니다."

-by 노날

계성편시광장설(溪聲便是廣長說) 계곡의 물소리가 부처님 법문이니 
산색기비청정신(山色豈非淸淨身) 산색이 어찌 부처님 몸이 아니랴 
야래팔만사천게(夜來八萬四千偈) 밤새 온 비로 불은 시냇물 법문을 
타일여하거사인(他日如何擧似人) 다른 날 어떻게 사람들에게 말해 줄 수 있을까

 - 소동파, <오도송 悟道頌> 역 譯 지안 志安 스님

 

♬ Stefano Donaudy 도나우디 - "Spirate pur, spirate 불어라 산들바람"

 

#sop_Tiziana Zoccarato 소프라노_티찌아나 조까라토 

#pf_Edoardo Lanza 피아노_에도아르도 란짜

 

youtu.be/nlwc6r8Dp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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