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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만 약속을 지키는 어수선한 세월.
구질구질한 기다림에 대해 쓴다고 시인은 시속에 써놓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구질구질하다는 표현이 있을 수 없다고 누군가 말한 적이 있습니다.

사랑이란 본질적으로 약간 비정상적인 마음 상태에 이르는 것이니.
미친 듯이, 구질구질하게, 이런 상태는 그 안에서는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감정일지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기다림, 후회, 미련, 더 끌어안거나 혹은 놓아주거나.
가을에는 그런 감정의 노동을 자주, 강하게 그리고 길게 감당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 먼 데서 우리의 안부를 타전해 오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
나도 모르는 사이, 내가 어디 먼 곳으로 안부를 타전할 지도 모르니."

-by  세.음.

 

♬ 유재하 - "그대와 영원히"

#va cover 비올라 커버_이유나

youtu.be/zzWe6McQ0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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