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등만 기억하는 세상이라고 말하곤 하지만,
우리와 가장 오랫동안 따뜻한 기억을 나눠 가지는 건,
두 번째에 자리한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너무 빛나서 몰랐던 것.
너무 높거나, 너무 빨라서 몰랐던 것을,
두 번째에 있는 것은 너그럽게 품고 있지요.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누구나 처음에는 서툴고 또
누구나 첫 번째 화살은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화살은 지혜로움으로 피할 수 있고,
두 번째로 맛있는 커피는 좋은 분위기로 끓여낼 수 있지요.
가장 좋다고 주장하지 않고,
두 번째로 맛있고,
두 번째로 좋은 것이라고 말하는
그 따뜻함에 물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by 세음
♬ 바이 준 곡 - "그럴 수 있겠죠"
'받아쓰기 > 세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병근 시인 「단호한 것들」 (0) | 2021.06.02 |
---|---|
화무십일홍 花無十日紅의 다른 뜻 (0) | 2021.06.02 |
가장 많이 바라보아야 하는 쪽 (0) | 2021.05.31 |
서로가 다르기 때문에 (0) | 2021.05.31 |
천양희 시인 「그 사람의 손을 보면」 (0) | 2021.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