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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그렇게 시작합니다.
가늘고 긴 손가락 때문에.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 때문에.
말을 할 때의 특이한 버릇 때문에.
웃을 때의 고운 모습 때문에.
먼 곳을 바라볼 때의 철렁한 눈빛 때문에.
그렇게 시작해서 전체로 번지고, 물들어가지요.
산장의 화롯가에 앉아 후일담을 듣는 여행자처럼,
어디에서 시작했는지
어디에서 심장이 '쿵'하고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는지.
궁금해지는 가을날 입니다."
-by 세.음.
♬ 이영훈 곡 - "그대와 영원히"
#original_이문세
#cl_최용기
#pf_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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