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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은 중세에도 있었지만 그보다 훨씬 전 고대에도 있었을 겁니다.
녹아내리면 그뿐인 눈사람을 사람들은 왜 만들기 시작했을까요.
만드는 수고에 비해 사라지는 속도가 허무할 정도로 빠르다는 것을 알면서도,
눈만 오면 눈사람을 만들고 요샌 또 눈 오리도 만듭니다.
눈사람이 주는 잠깐의 행복이 좋고,
그 잠깐의 행복을 위해 잡생각 없이 몰두하는 시간이 즐거워서가 아닐까.
아주 짧은 순간의 만족을 위해 걸어가는 시간들.
그 안에 오늘 오후의 어느 순간도 포함됐으면 좋겠습니다."
-by 노날
♬ 영국 민요 - "The Snow It Melts The Soonest"
#voc_Sting 노래_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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