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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화자는 새벽에 잠이 깬 상태입니다.
너를 잊는 꿈을 꾸는 날엔 꼭 새벽에 잠이 깬다며 포도를 보는데
거기 얼굴이 어려 있습니다.
꿈에 있다가 안았던 사람의 얼굴입니다.
그렇게 또렷한데
또 화자는 이렇게 말을 합니다.
열매가 올 거다.
네가 잊힌 빛을 몰고 먼 처음처럼 올 거다.
그러니까 화자는 그 사람을 잊고 싶은 걸까
잊혀질까봐 슬퍼서 이러는 걸까
열매에서 빛을 지울 수 없는 것처럼 잊지 못해 이러는 걸까
새벽 밤과 아침 사이 덮어뒀던 마음의 틈새가 보이는 시간.
환절기, 계절과 계절 사이 여러분 마음은 어떠신가요?"
-by 당.밤.
♬ Felix Mendelssohn 멘델스존 곡 - "6 Lieder ohne Worte 무언가 無言歌 , Op. 19b: No. 1 in E Major"
#pf_Sophie Pacini 피아노_소피 파치니
https://youtu.be/vqXNIpP3MlI?si=ocbI_Mp6DbQDd1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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