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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사람들은 태평양을 뭐라고 부르는지 아세요?
You know what the Mexicans say about the Pacific?

추억이 없는 곳이라고 해요.
They say it has no memory.

추억이 없는 따뜻한 곳 그곳에서 남은 생을 보내고 싶어요.
A warm place with no memory. That's where I want to live the rest of my life.”

태평양, 추억이 없는 곳.
추억이 없어서 따뜻한 곳.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던 앤디에겐 추억이 공포와 같은 것일 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추억이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며
추억이 모두에게 아름다운 것도 아니라는 걸
새삼 느끼게 하던 대사였지요.

영화의 마지막에는
앤디가 레드를 멕시코의 시우아테나호 (zihuatanejo) 로 초대하는 편지가 나오는데
편지에는 이런 내용도 있었습니다.

“레드, 잊지 마세요. 희망은 좋은 것입니다. 가장 소중한 것이지요.
Remember, Red, hope is a good thing, maybe the best of things.

좋은것은 사라지지 않아요.
And no good thing ever dies.

고단한 한 주를 보낸 우리 모두에게
앤디의 희망을, 따뜻한 태평양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by 세음


2019.01.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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