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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동안 태평양을 건너면서 쓴 임수민 작가의 글입니다.
임수민 작가는 바람 없는 무풍의 바다, 고장 난 엔진과 무풍의 바다가 참 답답하더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고대하는 날들은 바람 없는 날들일 건데요.
하지만 인생은 바람과 돛이 필요한 범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범선은 바람을 품어야 돛이 팽팽하게 힘을 받아서 답답하지 않게 쭉쭉 나가지요.

그러니까 바다는 늘 바람 잘 날 없어야 하는 것 아닐까. 

여러 가지 일로 살짝 피곤해진 오후에 바람처럼 휙 지나가는 생각을 잡아봅니다."

-by 노날

 

2019.09.0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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