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서 색맹이라 항공학교를 못가게 된 조카 '드웨인'을 위로하는 외삼촌 '프랭크'의 말이었습니다.프랭크 역시 실수투성이로 살아온 나이만 많은 철학자였지만, 그가 조카에게 진심으로 건넨 위로의 말은 조카의 삶이 평온한 지점으로 돌아오는데 큰 역할을 했지요.만만찮은 고통을 겪은 프루스트가 한 말, ‘고통받았던 날들이 인생 최고의 날들이었다’ ‘행복했던 시절에는 아무것도 배운 게 없었다’ 는 말에 깊은 위로를 받습니다.어쩌면 고통받았던 날이라거나, 행복한 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거기 진심이 담겨 있는가 아닌가.그것이 위로의 핵심이고 삶의 핵심이기도 하다는 것.영화 속 한 장면에서 또 배우게 됩니다. "-by 세.음. 세.음.2019.03.27.수 저녁꿈받아씀.youtu.be/jDWeTO3tBNI
"마치 우리가 이제 막 스무 살이 되어 작가에게서 축하를 받은 것 같고, 우리 앞의 인생이 불현듯 고귀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누군가 안 좋은 추억은 있어도, 안 좋은 경험은 없다고 했습니다. 청춘이야말로 경험이 가장 귀한 재산이지요. 그것이 쓰라린 것이든, 황홀한 것이든, 안타까운 것이든, 그 경험이 앞으로의 날들을 만들겠지요. 웅크리지 말고, 외면하지 말고, 돌아서지도 말고 그리고 너무 두려워하거나 주눅들 지도 말고, 우리들의 시간을 성실하게 겪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고귀한 스무살 처럼 말이지요." -by 세음 2019.03.26.화 저녁꿈 받아씀.
"시작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것을 끝까지 유지해 나가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요.욕심 만으로 되는 일도 아니고 노력만으로 채워지는 일도 아닌 것,매일 청소하듯, 물 주듯, 성실하게 마음을 여밀 수 있는 사람만이 가슴 뛰는 삶을 이어갈 수 있을 겁니다.한번 청소하면 일주일은 깨끗하길 바라는 것이 우리 마음이지만, 삶이 어디 그리 만만할까.매일 청소하고, 매일 단추를 잠그듯 어제 조여맨 생각과 설렘을 다시 한번 잘 챙겨봐야 겠다 싶습니다."-by 세.음. 2019.03.25.월. 저녁꿈받아씀. https://youtu.be/SwNDfyrILiw
"켈트족에게 구전되는 글 입니다. 아프리카의 원시부족도 킬리만자로를 오를때 자기 영혼이 따라올 때까지 기다려주곤 했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어쩌면 켈트족이나 아프리카 원시 부족만이 아니라 세상 모든 곳에서 이 글과 비슷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을 지 모르죠. 세상은 우리를 잠시라도 멈추면 죽는다는 다랑어로 여기는 건 아닐까, 우리 스스로도 우리를 그렇게 여긴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때마나 켈트족의 글을 마음을 닦는 거울처럼 여기며 읽게 됩니다. 어느 도로나 차가 밀려 천천히 갈 수 밖에 없는 금요일 퇴근길. 이 퇴근길을 내가 나를 기다려주기 위해 천천히 가는 길이라고 여기면 어떨까. 길위를 가득 메운 브레이크 등을 보며 생각해 봅니다." -by 세음 세음 2019.03.22. 금 저녁꿈 받아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