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 시인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세월이 흐른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청년에서 중년의 가장이 된 남자들의 헛헛한 그림자가 새겨진 시를 읽을면서 생각합니다. 옛 생각이 날 때마다 마음속에 울리는 종소리를 들을지도 모르는 사람들. 쑥스럽고 부끄러워 목소리가 괜히 더 높아지는 어느 저녁의 풍경이 시집에 펼쳐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조각 부끄러움을 마음에 품을 줄 아는 사람이라면 순수했던 청춘만큼이나 오늘의 삶에서도 자신의 몫을 아름답게 치열하게 수행해나가는 사람이 아닐까 시를 가득 채우고 있는 중년의 부끄러움을 조금 수정해 놓고 싶습니다." -by 세.음. 세음 2019.04.19. 금. 저녁이 꾸는 꿈 받아씀
받아쓰기/세음
2019. 4. 21.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