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 「사랑의 전당」
"별을 노래했던 시인 윤동주에게는 마음에 품은 단 한 명의 여성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인은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끝끝내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죠. 친구들에게도 심지어 그 여성에게도 마음을 고백하지 않은 셈입니다. 그런 윤동주 시인의 연애 시에는 한 여성의 이름이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순할 순順 자에 저 이伊 자를 쓰는 '순이'라는 이름이죠. 윤동주의 시를 세상에 알린 친구 중 한 명인 '강처중'은 그의 이 사랑이 한 여성에 대한 사랑만이 아닐 수도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홀로 간직만 한 채 고민도 하고 희망도 했던 그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을 또 다른 고향에 대한 꿈일 수도 있을 거라고 말입니다.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사랑을 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죠. 마음속으로 그리고 그리워하는..
받아쓰기/당밤
2023. 3. 19. 0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