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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노래했던 시인 윤동주에게는 마음에 품은 단 한 명의 여성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인은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끝끝내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죠.
친구들에게도 심지어 그 여성에게도 마음을 고백하지 않은 셈입니다.
그런 윤동주 시인의 연애 시에는 한 여성의 이름이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순할 순順 자에 저 이伊 자를 쓰는 '순이'라는 이름이죠.
윤동주의 시를 세상에 알린 친구 중 한 명인 '강처중'은
그의 이 사랑이 한 여성에 대한 사랑만이 아닐 수도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홀로 간직만 한 채 고민도 하고 희망도 했던 그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을 또 다른 고향에 대한 꿈일 수도 있을 거라고 말입니다.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사랑을 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죠.
마음속으로 그리고 그리워하는 대상이 있다면 그는 사랑을 하고 있는 것.
시인 윤동주가 사랑했다던 순한 이.
순이의 얼굴이 이 가을 밤, 우리의 마음속에 떠오르는 그 누구의 얼굴일 수도 있을 겁니다."
-by 당.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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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phemia Allen 유피미아 앨런 곡 - "The Celebrated Chop Waltz 젓가락 행진곡"
#per_Gentle Rain 연주_젠틀 레인
https://youtu.be/IW6ZN7RcL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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