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만남은 시작하자마자 불꽃이 튀고 또 어떤 만남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비로소 인연이 되고 운명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면 모든 만남은 언젠가 타오르게 될 어떤 불씨를 품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런데 그 불씨를 지피는 것도 반대로 꺼지게 하는 것도 사소한 말 한마디일 때가 많습니다. 말이 듣는 사람의 귀가 아니라 마음을 향해 달려갈 때가 많기 때문이죠. 법정 스님은 '마음을 돌이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받아들이다가도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여유가 없는 미묘하게 짝이 없는 것이 우리 마음이라고요. 그러니까 마음도 틈틈이 잘 쉴 수 있도록 시간을 내주는 여유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by 생클 https://markynkim.tisto..
"이토록 짧은 시로 어떻게 장편 소설에 버금가는 묵직한 서사를 완성할 수 있을까. 읽을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시죠. 잴 수 없는 것을 측량하려는 건 무슨 이유일까요. 너무 좋아서 잃어버리거나, 사라져버릴까 봐 두려워서, 혹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서, 영영 헤어지기 싫어서. 손을 펼쳐 쓰다듬어 보기도 하고, 두 팔을 벌려 안아보기도 하고, 허공에 그리움의 넓이와 깊이를 재 보기도 하겠지요. 녹아서 없어진 것이 아니라 바다의 일부가 된 소금인형처럼, 사랑하는 사람들도 그러리라 믿습니다. 그 사람을 만나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처럼. 문신처럼 마음에 새겨진 사람들의 이름을 떠올려봅니다." -by 세음 ♬ Stanley Black 스탠리 블랙 - "Love is a Many Splend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