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얼마 전 인터뷰를 봤더니, 시를 쓰실 때 중간에 펜을 떼지 않고 휴식없이 쓰신다고 하던 데, 실제로 글자를 계속 붙여서 쓰시는 건가요? A. 음, 그러니까, 완성된 시 한 편을 말하는 건 아니고, 처음에 초고 쓸 때 그냥 저는 시라고 생각을 안하고, 연습장에 산문처럼 줄을 떼지 않고 그냥 쭉 쓰거든요. Q. 혹시, 펜을 한 번도 떼시지 않고 그러는 건 아니죠? A. 그게, 요즘엔 자꾸 떼어져요. 하. 근데 제가 원래 추구하는 바는 연필을 떼지 않는 건데, 이유는 멈추지 않고. 멈추면 생각이 진행하다가 다른 생각이 끼어들고 이성이 지배하게 되잖아요. 그게, 조금 더 무의식을 끌어 내고 싶어서, 그냥 막 뱉어내듯이 초고를 쓰고 싶어하죠. Q. 네. 시인들은 다 아실 거예요. 꿰맨 흔적없이 쓰고 싶은 그..
"시보다 더 여운이 길고 아름답습니다. 쓰는 게 아니라 받아 모시는 거다 시는 온몸으로 줍는 거다. 시 대신 다른 단어를 넣어도, 그 의미가 통하는 문장. 그러니까 진리에 가까운 문장이 마음을 한번 흔들고, 사랑의 주소는 자주 바뀌었으나, 사랑의 본적은 늘 같은 자리였다는 마지막 두 줄이 다시 한번 마음을 흔듭니다. 이 파문에 몸과 마음을 실어 보고 싶다. 늘 같은 자리였던 사랑의 본적까지 흘러가 닿고 싶다 생각도 해 봅니다." -by 세음 ♬ Tom Waits 톰 웨이츠 - Tom Traubert’s Blues (Waltzing Matilda) #voc_Rod Stewart 노래_로드 스튜어트 youtu.be/2oSKWL7Ymb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