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휘 시인 「행복」
"시를 읽다 보니 우리가 남용하는 말들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행복도 그렇고, 열심히 라는 말도 그렇고,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라는 말도 매일 과다하게 복용하고 있지요. 시인이 쓴 것처럼, 행복도 무거워질 때가 있고 대상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는 일은 삶의 방향 감각을 잃게 하고.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는 건 진짜 최선을 다해야 할 일이 무언지를 모르게 만들기도 합니다. 잘 살려고 애쓰지 않는 날도 있어야 한다는 시인의 말에 공감합니다. 하루에 한 가지만 열심히 꼭 최선을 다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기 그리고 내 안에 개미와 베짱이가 공존하게 만들기. 이런 방향으로 인생을 조금 수정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by 세음
받아쓰기/세음
2019. 10. 3.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