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창문 Fake Window
"예전에 팬터마임을 하던 어떤 배우가 가짜 창문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창문도 없이 꽉 막힌 방에서 연기를 하다가 갑갑한 마음에 허공에 창문 하나를 만들었다고 말이죠. 그러고는 손짓으로 그 창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단지 그것뿐이었는데 공기가 달라진 듯한 기분을 느꼈다고 하죠. 가짜 창문을 만들어 다는 사람들도 실은 갑갑한 마음을 환기시키고 싶은 이들일 겁니다. 모든 창문과 문들을 활짝 열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by 당밤 https://youtu.be/VfQXCVT3kRk ♬ "여행" #voc_볼빨간사춘기 https://youtu.be/xRbPAVnqtcs
받아쓰기/당밤
2022. 1. 27. 12:54
이진명 시인 「여행」
"숱하게 떠났다가 돌아온 여행의 기억이 있지만, 이라는 시인의 말에 동의하게 됩니다. 떠날 때 돌아오는 티켓을 끊었다하더라도, 돌아오는 길 역시도 또 하나의 떠나는 여행이었구나. 그 길의 일들 역시 모두 다 돌아오지 않는 것이었구나. 그래서 더 소중하고 눈부신 것이구나 싶습니다. 한 번 뿐인 삶, 돌아오지 않는 시간 아쉽고 또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다시 또 그 시간으로 돌아가라하면 주저하게 되겠지요. 여행은 안 돌아오는 것. 그래서 떠나버린 것들은 영영 그립고 오늘 내 곁에 있는 시간과 사람들은 새삼 더 애틋합니다." -by 세음 2020.08.29 토 새벽 받아씀 from Nairobi, Kenya 출장 중에 호텔 야외 라운지에서 들리던 새벽녘 이름모를 아프리카의 새소리가 너무 청아해서
받아쓰기/세음
2020. 8. 29.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