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은 한 사람을 시에 담기 위해서, 삼십 년은 꼼짝 않고 지켜봤던 것만 같습니다. 슬픔이 가득한 작은 공간 안에서. 익숙한 눈물과 한숨을 극복하거나 외면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곁에 두고. 결국은 오늘의 구두를 다 짓고 있는 사람. 슬픈 날의 제화공에게서, 어느 슬픈 날의 우리 모습도 보입니다. 좋아하는 FM 라디오를 꺼두었던 손길이. 어느 날 자연스럽게 스위치를 켤 수 있게 되기를 기다립니다." -by 세.음. ♬ Antonín Dvořák 안토닌 드보르작 곡 - Symphony No. 9 교향곡 Op. 95 "From the New World 신세계로부터 - III. Scherzo: Molto vivace #con_Anton Nanut 지휘_안톤 나너트 #orch_Radio Symphony Orch..
"다시 쓴 글의 통찰이 화살처럼 마음에 와 닿습니다. 다 잊으니까 꽃도 핀다 라는 생각에서 아무것도 못 잊으니까 꽃도 핀다 라는 생각으로 건너가기 까지, 얼마나 많은 거리를, 얼마나 많은 시간을, 얼마나 많은 쓰라린 것들을 견뎌야 했을까요. 다시라는 말이 앞에 오면 모든 것이 깊고, 의미심장 해집니다. 그래서 시월에는 다시 라는 말을 자주 떠 올려 봐야 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다시 생각하고, 다시 쓰고, 다시 돌아오고, 다시 펼쳐보고, 다시 사랑하고, 다시 행복해지자. 그렇게 다시 라는 말을 친구처럼 가까이 두어야 겠다 싶습니다." -by 세음 세음 2018.10.02.화. 받아씀. ♬ "Song for a new beginning" #per_Secret Garden 연주_시크릿 가든 yout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