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것도, 어느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에 관한 책을 읽는 것도 비슷한 이유겠죠. 먼저 겪어 먼저 이겨낸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위로가 되니까요. 어디 물어볼 데가 없다는 것만큼 외로운 일이 없지요. 하지만 책 속에는 언제나 우리가 품고 있는 궁금함과 두려움에 대한 충분한 대답이 들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주 꺾인다 .하지만 꺾인 그 자리가 언제나 더 단단해지는 법이다" 그런 말도 있지요. 막막한 날들이긴 하지만, 우리보다 먼저 막막한 날들을 보낸 사람들이 있고, 역사 속에도 그런 기록들이 많습니다. 그런 일들을 겪었고 이겼고 더 나아졌듯이 우리도 그러리라 믿습니다." -by 세음 ♬ "Amazing Grace with Bach" #소마 트리오
"사막에서는 사막을 잘 모른다는 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사막보다 여객선의 뱃전에 선 그의 모습을 깊이 바라봅니다. 사실 우리도 경험으로 잘 알고 있지요. 그 시기에는 미처 몰랐던 것. 떠나오고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 그때 그것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지만, 한 걸음 늦게 알게 되는 것은 아쉬움이나 후회라기보다는 삶의 또 다른 얼굴 인생의 신비를 만드는 요인이기도 할 겁니다. 사랑속에 있을 때 사랑이 잘 보이지 않았던 이유. 일상과 약간의 거리를 두는 시간이 꼭 필요한 이유. 가끔 여행이 간절히 그리운 이유. 뱃전에 서서 사막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는 쌩떽쥐베리가 그 이유를 잘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by 세음 세음 2019.06.12.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