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권력이나 재력 같은 인간의 힘을 숭상하지 않지만, 식물의 강한 힘은 숭상하고 싶다. 그 강한 힘은 남을 무찌르는 힘이 아니라, 남을 살리는 힘이기 때문이다." - 「야생초 마음」 고진하 글, 이은비 그림. 쇠비름이라는 풀의 꽃말은 불로장수라고 합니다. 이 꽃말처럼 쇠비름은 생명력이 대단해서 길가와 빈터에서 흔하게 자라며 약으로도 쓰인다고 하죠. 그런데 농부들에겐 반갑지 않은 풀입니다. 아무리 뽑아서 던져놔도 다시 살아나 뿌리를 내리기 때문이죠. 고진하 시인은 야생초 마음이라는 책에서 이 쇠비름을 소개하면서 불로초는 결코 먼 곳에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쇠비름처럼 강한 생명력을 지닌 풀들이 어떤 의미에선 불로초라 불릴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죠. 그리고 쇠비름은 한여름인 이맘때 꽃을 피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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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8. 18. 0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