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생각이든 메모해 둬야 한다
"장혜령 시인은 2017년 문학동네 시부문 신인상을 받았는데, 수상 이후 인터뷰에서 시를 쓰게 된 이유를 말한 적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 자퇴까지 고민할 정도였지만, 열일곱 살의 추석날 그림을 그리는 삼촌이 이런 조언을 해줬던 겁니다. 무슨 생각이든 메모해 둬야 한다. 스물 다섯이 넘으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시인은 명절 음식을 먹으면서 흘려듣는 척 했지만, 그때 그 말이 기억에 남았던지 연습장 한 권을 사서는 뭔가를 적어 나갔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시가 됐다고 얘기합니다. 공부 열심히 해라가 아니라, 무슨 생각이든 메모해 두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삼촌과 고모, 이모들이 세상에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 -by 당밤 https://m...
받아쓰기/말과 문장들
2022. 9. 13. 0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