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칸 Albert Kahn 이 쓴 파블로 카잘스 Pablo Casals 의 전기 에서 한 대목입니다. 지독하게 성실했던 연주자, 파블로 카잘스는 자신이 음악세계로 들어온 이래 음악은 한번도 똑같은 적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더구나 그가 평생을 바쳐 연구하고 연주한, 바흐는 날마다 더 새롭고 멋지고 믿을 수 없는 음악이었다고 표현했지요. 지나치게 성실한 사람을 세상은 함부로 대하는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긴 세월을 놓고 보자면 파블로 카잘스처럼 묵묵하고 성실한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일 겁니다. 비록 우리에게 카잘스 같은 천재성과 끈기와 열정이 없다고 하더라도 묵묵하고 성실한 삶은 곡 보답을 받으리라 믿습니다. 카잘스의 연주에 감동받고 카잘스의 연주를 믿는 것처럼." -by 세음 세음 2..
"예전에 본 인도 영화 광고가 생각납니다. 무거워보이는 아내를 업고 있는 남편의 사진이 있고 그 곁에는 “누구에게나 견뎌야 할 사랑의 무게가 있다” 고 적혀 있었지요. 업어준다는 건 부모가 아이를 업어주던 그 혈육의 정만이 아니라, 서로의 삶의 무게를 견디고 서로의 짐을 나누어가진다는 의미에 이르기까지 묵직한 의미를 담고 있지요. 너무 좋아서 업어주고, 안쓰러워서 업어주고, 약한 존재에게 힘을 보태주기 위해서 업어주고, 업어주지 않으면 함께 갈 수 없어서 업어주고, 나를 업어주었던 사람들을 생각하며 힘을 내고 등을 돌리지 않고 등을 내어주며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생각해 봅니다." -by 세음 2019.07.03.수 저녁이 꾸는 꿈 받아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