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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맞기 위해서 고통을 겪어야 했던 아버지,
살짝 예쁜 치매가 와서 침상에 누워 천정만 골똘히 응시하며 옛 추억에 기대어 사셔야 했던 어머니.
두 분 다 끝까지 공부하시는 것이었다고 생각하니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래.
그분들도 처음으로 겪는,
마지막으로 맞이하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가장 큰 공부를 하고 계신 거야.
인생 다 공부지. 나서부터 죽기까지.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좀 견딜만해 졌습니다."
-by 정재찬 교수
장석남 시인 <옛 노트에서> https://markynkim.tistory.com/460
문정희 시인 <나무 학교> https://markynkim.tistory.com/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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