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토록 다른 것이 짝을 이뤄 하나로 묶여 있는 것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상한 일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서로 결이 다른 나무가 만나 뒤틀리지 않는 가구가 되는 것처럼,
서른 이전의 삶과 너무도 다른 서른 이후의 삶이 맞물리며 한 사람의 인생이 된다는 건,
감사한 일이기도 합니다.
서투름과 노련함,
어리석음과 지혜로움,
빠름과 느림이 얽혀서 헛헛하던 부분을 채우고, 넘치던 부분을 덜어내는 조화로움.
저녁이 있어 견딜 수 있었던 한낮의 시간들과,
만남이 있어 견딜 수 있었던 헤어짐의 시간들을 마음에 담습니다."
-by 세.음.
♬ Franz Schubert 슈베르트 - "Trio for Piano 피아노 트리오 in E-Flat Major, Op. 100, D. 929: II. Andante con moto
#pf_Amadeus Webersinke 피아노_아마데우스 베버진케
#vn_Manfred Scherzer 바이올린_만프레드 슈어처
#vc_Karl-Heinz Schröter 첼로_칼-하인즈 슈뢰터
'받아쓰기 > 세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라연 시인 「늦깎이」 (0) | 2021.06.30 |
---|---|
정말 소중한 사람을 알아보는 일 (2) | 2021.06.30 |
사랑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고 (0) | 2021.06.29 |
안도현 시인「어둠이 되어」 (0) | 2021.06.24 |
오규원 시인 <모습> (0) | 2021.06.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