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마른 몸으로 허수아비처럼 휘적휘적 걷던 시인.
새벽 한 시에서 두 시 사이에 깨어 문득 잘못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계속 잘못 사는 것도 사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깨닫는다는 시인.
누구보다 단단한 시를 전해주던 오규원 시인으로부터 가을의 비밀을 적은 책 한 권을 전해 받습니다.
흔들리면서 튼튼한 줄기를 얻고, 흔들리면서 살아있는 몸인 것을 증명하는 우리.
흔들리는 일이 삶의 기본기 같은 거라고 받아들입니다.
물 위에서 흔들리면서도 그 흐름에 몸을 맡기는 노련한 선원처럼,
흔들리면서 흔들리지 않는 법을 조금 더 알게 되면 좋겠습니다."
-by 세음
♬ 이지수 곡 -"Love Poem"
https://soundcloud.com/beautifulmelodiesforheart/01-lee-ji-soo-love-poem
01 - Lee Ji Soo - Love Poem
Listen to 01 - Lee Ji Soo - Love Poem by beautifulmelodiesforheart #np on #SoundCloud
soundcloud.com
'받아쓰기 > 세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고 (0) | 2021.06.29 |
---|---|
안도현 시인「어둠이 되어」 (0) | 2021.06.24 |
이성복 시인 「음악」 (0) | 2021.06.22 |
모든 하루가 감사한 날 (0) | 2021.06.22 |
마종기 시인 <전화> (0) | 2021.06.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