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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하늘이 없다면 별은 빛나지 않는다는 걸, 학창 시절에 배웠습니다.
과학으로 배운 것들이 철학으로 다가오고,
깨달음으로 다가와 마음을 툭 건드릴 때,
우리가 알고 있는 인간적인 것들과 화학 작용을 일으킬 때,
순식간에 정상에 오른 것처럼 시야가 트이곤 하지요.
별이 되기보다 기꺼이 어둠이 되겠다는 건
잠깐의 결심이 아니라,
오랜 시간의 인내가 필요한 일입니다.
사랑이 감당해야 할 무게가 있다는데,
사랑이 감당해야 할 어둠도 있고,
기나긴 인내의 시간도 있지요.
우리가 가장 충만하고 아름다웠던 때는,
사랑하기 때문에 감당해야 하는 것들을 기꺼이 맞아들이던 때.
별이 되었을 때가 아니라 기꺼이 어둠이 되었던 날들이었겠지 생각해 봅니다."
-by 세음
♬ Bernward Koch 베른바르트 코크 곡- "Softly Awakening"
#pf_Bernward Koch 피아노_베른바르트 코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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