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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문장이라는 게
'없었던 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데 아무도 그것을 그 이름으로 혹은
그 말로 불러주지 않은 것을 '호명'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발견'이라는 것과 아주 가까워서
가끔 가다가 무언가를 쓰고 혼자 되게 놀라고 흡족해 할 때가 있는데.
그때의 기분이 '연구실의 과학자가 무언가를 혼자서 발견했을 때의 기분'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by 박연준 시인
♬ Baldassare Galuppi 갈루피 곡 - "Sonata No. 5 in C Major - 1. Andante"
#pf_ Arturo Benedetti-Michelangeli 피아노_아르투로 베네디티-미켈란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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