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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쓰기/노날

벤치 같은 사람

markim 2021. 11. 14. 19:31

 

"중간에 딱 한 번, 낡은 의자가 새 의자로 바뀌었을 뿐
언제든 다리가 아플 때 찾아가면 앉을 수 있는 나무 벤치가 있습니다.

벤치 같은 사람이 있고 그런 사람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참 행복한 사람일 겁니다.


힘들 때 찾아가면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사람.

벤치 같은 사람은 날 위해 언제든 곁을 내주고,
왜 찾아왔냐고 딱히 캐묻지도 않을 사람이지요.

가끔, 그런 사람이 간절하게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걷다가 다리가 아프거나 허리가 아플 때에는,
앉아 있을 만한 곳만 보이게 마련입니다.

오늘,
나를 찾는 사람도 내가 벤치로 보여서 찾았는지도 모릅니다."

-by 노날

 

♬ 최인영 곡 - "When You Smile"

 

#pf_최인영

 

https://youtu.be/9TF1WO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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