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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빛깔 산수유 꽃이 꽃봉오리를 열었습니다.
봄이 터뜨린 꽃망울에서 지름이 4 mm쯤 되는 자잘한 꽃들이
꽉 눌려있던 용수철이 튀어 오르듯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 작은 꽃망울에서 어찌 이리 많은 꽃들이 숨어 있었을까
궁금해서 세어보니 스무 개가 넘습니다.
노란 산수유 꽃은 그 좁은 꽃망울 안이 비좁아서 튀어나온 걸까.
봄이 와서 톡 건드리니 이때다 싶어 꽃망울을 열어젖힌 걸까.
노란 산수유 꽃도 엘리자베스 아펠의 말처럼, 그래서 꽃망울을 터뜨린 것이 아닐까.
꽃망울보다는 꽃을 피워내는 것이 조금 더 수월할 때가 우리에게 또 있을 겁니다.
요즘 산수유 꽃들이 건네는 꽃말이 꼭 그런 것 같습니다."
-by 노.날.
♬ 정환호 사, 곡 - "꽃피는 날"
#voc_손지수 & 유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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