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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빚는 시인의 마음에 순하거나 독하거나 하는 농도가 있다면,
최승자 시인의 시는 아주 독하게 쓴 시에 속한다고 볼 수 있지요.
남들보다 특별히 더 아프고 격정적인 삶을 살았던 최승자 시인이, 자신의 인생을 제물로 바쳐 얻어낸 문장들.
시인의 아픈 육성 같아서 한 줄 한 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괴로움, 외로움, 그리움.
최승자 시인의 청춘 트라이앵글을 가만히 생각하자니,
백석시인이 말한 외롭고 높고 쓸쓸함 이라는 표현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어느 하나 만만한 것 없는 이 트라이앵글이 있기 때문에
청춘은 힘겹고 그래서 또한 청춘은 빛나고 또 아름다운 것.
그 역설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됩니다.”
-by 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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