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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마하트마 간디가 오두막을 지었던
세바그람 Sevagram 은 길도 없는 밀림이었고, 불가촉천민 700명이 모여 살던 곳이었습니다.

그곳으로 들어가 오두막을 짓고, 불가촉천민들에게 하리잔 Harijan, 신의 자녀라는 호칭을 부여하고,
그곳 사람들을 위한 신문을 만들고, 그들의 공동체에서 똑같이 화장실 청소를 하고 빨래를 했던
마하트마 간디의 삶을 새삼 돌아봅니다.

”필요를 위해서는 풍족하지만, 탐욕을 위해서는 궁핍한 세상”

어느 만큼은 욕심이 있어야 삶을 이어갈 수 있다지만,
한 번에 두 켤레의 신발을 신을 수 없고,
하루에 열두 끼를 먹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끝내 버리지 못하는 탐욕에 대해서,
부질없는 명예욕과 끈질긴 소유욕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버리고 싶다,
버릴 수 있다.
버릴 수 있을까.

도돌이표처럼 생각이 맴도는 걸 보면 아직도 갈 길이 멀구나 싶습니다."

-by 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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