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을 완성한다는 표현이 자신의 삶과 일을 대하는 그의 태도를 잘 드러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과연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일까. 누구나 '선택'함으로써 '선택하지 않은' 그것에 대한 미련이나 후회가 있기 마련일 텐데. '선택'한 그것을 '완성'하려고 노력하는 자세와 태도라면, 미련이나 후회가 끼어들 틈이 없을 것이다. 지치지 않고 부단不斷히 노력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curated by Markim https://m.sports.chosun.com/entertainment/2024-01-21/202401160100099620014385 "내 청춘 함께 한 청룡, 마침내 헤어질 결심"…영원한 퀸 김혜수의 또…"내 청춘 함께 한 청룡, 마침내 헤어질 결심"…영원한 퀸 김혜수의 또… 눈물과 감동, ..
"그런데 다 수선된 책을 의뢰인에게 돌려줄 때 작가는 사진 한 장을 늘 함께 준다고 합니다. 수선되기 전에 찍은 책의 모습, 낡거나 다른 그 파손된 모습을 꼭 기록으로 남겨두는 겁니다. 그 이유는 망가진 모습도 그 책이 가진 시간의 일부이자 의뢰인과의 추억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책에 묻은 손때는 그 책을 아꼈다는 증거가 되고 모서리가 많이 접힌 책은 그만큼 감명 깊었다는 뜻이 될 겁니다. 수선가는 파손조차도 추억이라고 말합니다." -by 당.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5295147 어느 책 수선가의 기록 - 예스24 “이제 우리는 책 때문에 울어도 된다.재영 작가가 우리 편이니까.”_ 김소영 『어린이라는 세계』 저자무너져가는 책의 시간을 멈추는 책 수선가..
"이토록 할 수 없는 게 많은 한 인간에게, 나도 이런 것들을 못한다고 입을 열어 말해주고 싶어지죠. 작가는 여는 말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인간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비율은 저마다 다르다. 이 설명을 보고 있자면 뭔가를 할 수 없다고 해서, 그것이 꼭 부끄러운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녁에 찾아온 말. 오늘은 할 수 없는 일이란 말을 마음에 담습니다. 할 수 없는 일은 할 수 없는 일일뿐, 숨겨야 할 단점은 아니니까요. 어쩌면 무언가를 잘하지 못한다는 나의 고백이 또 다른 누군가의 마음을 조금 더 홀가분하게 만들지도 모르겠다 생각해 봅니다." -by 세.음. https://www.yes24.com/Product/Goods/40944453 결국 못하고 ..
"그런데 참 신기합니다. 마음을 담아서 내가 편안치 않단 사실을 말로 전하기만 해도, 상대의 화가 진정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말입니다. 생각해 보면 그건 공감의 힘인 것 같습니다. 당신의 불편함을 내가 아랑곳하지 않는 게 아니라 안타까워하고 나의 책임을 느끼고 있다는 표현이니까요. 마음을 담아 건네는 '미안해'라는 한마디에 마음이 누그러지는 이유.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by 세.음. ♬ Johann Sebastian Bach 요한 세바스찬 바흐 곡 - "Concerto for 2 Violins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in D Minor, BWV 1043 - I. Vivace #vn_Hilary Hahn 바이올린_힐러리 한 #vn_Margaret Batjer 바이올린_마가렛 뱃저 #con_..
"하얀 눈이 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고 딱 적당히 내린 날을 인생에서 몇 번이나 보게 될까요. 날씨는 늘 예년 평균 기온보다 웃돌거나 못 미치기 때문에 365일 중에 우리가 원하는 날씨와 딱 맞아 떨어지는 날은 거의 없습니다. 일상도 날씨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내 마음에 흡족한 하루는 일 년에 대여섯 번 정도쯤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 오늘도 우리의 하루는 여전히 평균을 웃돌거나 못 미치면서 지나가고 있을 겁니다. -by 노.날. ♬ 조박사 사, 김프리 곡 - "조금만 더 걸을까" #per_청춘낭만사 #voc_임희정 https://youtu.be/HEl6GBtld9A?si=biZZxqVaXJKJPFGM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을 때는 또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저의 스승인 손민수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입니다. 세상에 대해 목소리를 내라. 그것이 예술가의 의무다." 거기 어디서 오늘도 흔들림 없이 또는 흔들리는 자신을 다독이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노력을 계속해 나갔던 모두를 응원합니다. 이 응원이 우리가 연결돼 있다는 작은 증거가 되길 바랍니다." -by 당.밤. https://www.yna.co.kr/view/AKR20220630122751005 반클라이번 최연소 우승 임윤찬 "달라진 건 없어…더 연습할 것"(종합)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최근 미국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대회 최연소 기록으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18·한국예술종합학교)은 30... www.yna.co.kr..
"그에게 인상주의 작품을 설명해 주던 한 미술관 직원은, 익숙했던 작품을 완전히 다시 보는 일도 있었습니다. 늘 보는 작품 앞에서 호수가 있다고 했다가 자세히 보니 호수가 아닌 들판이라고. 자신도 놀라서 말을 정정했던 것이죠. ※ 포스팅을 하며 대체 어떤 그림일까 궁금해서 찾아보았지만, 시라토리씨 이야기에 관해 작가가 정리한 웹사이트에서 그 그림에 대한 '힌트'만 알 수 있었다. 작가는 시라토리 씨와의 관람 경험을 통해서 눈의 해상도가 올라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합니다. 눈이 보이는 자신도 얼마나 놓치고 있는 것이 많았는지를 깨닫게 됐다면서요. 저녁에 찾아온 말. 오늘은 제대로 다시 보기라는 말을 마음에 담습니다. 눈이 보인다고 해서 모든 걸 제대로 볼 수 있는 건 아니지요. 본 것을 말로 또는 글로 바꾸는..
"어쩌면 오늘 하루도 산 넘어 산이었을지 모릅니다. 그래도 이렇게 해결하고 계속 나아가다 보면 머지않아 산 넘어 산들이 만들어내는 능선과 구름의 아름다움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날이 올 겁니다." -by 세.음. ♬ Astor Pizzolla 피아졸라 곡 - "Oblivion 오블리비옹, 망각 忘卻" #ob_Marcel Ponseele 오보에_마르셀 폰셀레 #per_Ensemble Il Gardellino 연주_앙상블 일 가르델리노 https://youtu.be/3vjX2JKMREo?si=xxZ4Ef2alQtTRRum
"조선 중기의 문신 신흠 申欽이 말하기를. 세상 일에는 대부분 이로움과 해로움이 함께 있지만 오로지 이로움만이 있는 일이 몇 가지 있다. 책을 읽는 것. 산과 시내를 사랑하는 것. 꽃과 달과 바람과 대나무를 감상하는 것. 단정하게 앉아 고요히 입을 다무는 것이다. 책을 읽고 산과 물을 사랑하고 꽃과 달과 바람과 대나무를 바라보는 것 단정하게 앉아 입을 다무는 것 이런 일들은 해롭지 않다고 했는데. 어쩌면 홀로 고요하게 할 수 있는 일들이, 우리에게 이롭다는 뜻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일요일 저녁은 그런 고요한 일들로 채울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 -by 풍.마. ♬ 박종훈 곡 - "Andante Tenderly" #pf_박종훈 https://youtu.be/mypVIUKz7zA?si=EWQ6c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