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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월의 더딘 해 고요히 나리는 화단. 이 구절이 나른하게 다가옵니다. 마치 지금 이 시간을 노래하는 것 같은데, 이제 해가 길어져서 저녁이 다 됐나 싶은데도 아직 서쪽 하늘 높이 해가 떠 있곤 합니다. 때로는 긴 오후가 우리를 지치기도 하지만 휴일의 긴 오후는 선물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五월의 더딘 해가 고요히 내리는 이 시간, 이 오후. 어떻게 보내면 될까 생각해 봅니다." -by 풍마 ♬ John Williams 존 윌리암스 곡 - "Flying" from 영화 https://youtu.be/2-qrMz-JA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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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따라 '메이 퀸 May Queen' 의 뜻도 달라져서 이제는 어디선가 메이 퀸이란 말을 들으면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을 이야기 하나 보다 대충 이 정도로 알아듣게 됩니다. 나무를 숭배할 일이 없어졌으니, 메이 퀸의 뜻도 달라진 거겠죠. 세월과 동행하는 길은, 달라지고 또 바꾸면서 가는 길일 겁니다. 4월과는 다른 5월을 소원한다면, 그 소원 길은 달라진 내가, 바뀐 내가 열어줘야 할 겁니다." -by 노.날. ♬ "좋은 날" #per_Forte Di Quatro 노래_포르테 디 콰트로 #original composer_Sergei Rachmaninov 원곡_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Symphony No.2 In E Minor Op.27, 3rd Mov._교향곡 2번 3악장 https://you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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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는 휴일이나 휴가철에 붐비는 바닷가나 유원지를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곳이어야 더 신이 났던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철 지난 장소가 편안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시인은 그런 곳을 가리켜서 '일요일들과 바캉스들을 가라앉힌 바닷가' 이렇게 말했네요. 오늘은 일요일이지만 일요일을 가라앉힌 바닷가가 그리워집니다. 그 한적한 바닷가를 찰방찰방 걸어보고 싶은 가을입니다." -by 풍마 ♬ Suzanne Ciani 수잔 치아니 곡 - "Hotel Luna" https://youtu.be/cyoaKPdm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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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내 모습에는 가장 가까운 다섯 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다는 말도 기억해 봅니다. 우리 곁에서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지혜로운 모습으로 자유로운 영혼으로 우리를 이끌어 준 아름다운 사람들. 나를 잘 익은 포도로 만들어 준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은 무렵입니다."-by 세.음. ♬ Niccolò Paganini 파가니니 곡 - "Cantabile M.S.109 - In D Major - per violino e chitarra (pianoforte) 바이올린과 기타 (피아노)를 위한 칸타빌레 D 장조 #vn_Gil Shaham 바이올린_길 샤함 #gtr_Göran Söllscher 기타_외란 쇨셔 https://youtu.be/ii50l1B510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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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오는데 곡명이 생각나지 않을 때, 곡이 끝나면 진행자가 이야기해 줄 거야 하고 기다리는데. 잠깐 다른 생각을 하는 동안 그만, 지나가 버리고 마는. 라디오는 별똥별이고 내가 좋아하는 축구팀의 골 같다." -by 출팸 청취자 사연 ♬ Jean Sibelius 시벨리우스 곡 - "Karelia Suite 카렐리아 모음곡 Op.11 : I Intermezzo" #con_Sakari Oramo 지휘_사카리 오라모 #orch_City of Birmingham Symphony Orchestra 연주_시티오브버밍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https://youtu.be/HT-nWkEt4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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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 잠시 벤치에 앉아서 연초록 잎을 잡념 없이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1년에 며칠 정도 주어질까요. 돈 드는 일도 아니고 딱히 체력이 있어야 하는 일도 아니고 하기 힘든 일도 아닌데, 달팽이 속도로 걷다가 연초록 잎에 홀리는 시간을 갖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 건지. 이럴 때 쓰는 예스러운 표현이 있습니다.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알다가도 모를 인생사가 오늘은 부디 평안하고 평온한 시간을 지나가는 길이었으면 합니다. 그럼, 공원 산책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요."-by 노.날. ♬ Francis Poulenc 뿔랑 곡 - "Les chemins de l'amour 사랑의 길" #sop_Patricia Petibon 소프라노_파트리시아 쁘띠봉 #vc_Christian-Pierre La Marca 첼로_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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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는 물리 변화와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화학 변화. 둘 중 우리를 슬프게 하는 변화는 화학 변화겠지요. 다시는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게 만들고,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만드니까. 그래서 다시 돌아온 봄은 참 반가우면서도 슬픈 계절입니다. 봄은 다시 돌아왔지만,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존재들과 시간들도 있기 때문이니까요."-by 노.날. ♬ 신해철 사. 곡 - "날아라 병아리" #per_N.EX.T https://youtu.be/D1hNT4WoUt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