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지옥이라는 말도 있고, 사람만이 희망이라고도 합니다. 다 맞는 말이지요. 똑같은 사람이 희망도 되고, 절망이 되기도 하니까요. 그래도 아름다운 사람 주변에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 아름다운 책을 읽을 무렵. 눈 앞에 마주하고 있을 때에는 잘 몰랐던, 그 아름다움의 갈피 갈피를 천천히 읽어보기 좋은 때이지요. 잡지 같은 사람, 소설 같은 사람, 시집 같은 사람들을 한 장 한 장 읽어 내려가는 날들. 우리를 힘 내게 하는 최고의 단서가 그 속에 있을 거라 믿습니다." -by 세.음. ♬ Franz Schubert 슈베르트 곡 - Piano Trio No. 2, 피아노 트리오 2번 Op. 100, D. 929, in E-flat Major : 2nd movement, Andante c..
"마음속에 다른 사람을 들이는 것이 삶이지만, 스님의 말씀처럼. 사람 들이는 일이 때로는 천국이고, 때로는 지옥이지요. 하지만 우리의 천국과 우리의 지옥이 그리고 걸림돌 같은 사람들이, 우리를 지탱하게 하는 힘이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됩니다. 또한 우리가 보살핀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오히려 우리를 보살핀 사람들이었다는 것도. 한참 뒤에야 알게 되지요. 천국 같은 사람도 고맙고. 지옥 같은 사람도 고맙고. 함께 흘러서 여기까지 와준 사람들 모두가 고맙게 다가옵니다." -by 세.음. ♬ Micheal Hoppe 마이클 호페 곡 - "Beloved" #해금_신날새 https://youtu.be/fYlFFbuuJN4
"시인이 보여주는 나쁜 짓의 목록을 살펴보니, 내가 본의 아니게 저지른 나쁜 짓의 목록도 만만치 않다는 걸 알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함부로 훼손한 일. 누군가 보낸 호의를 무심하게 상처낸 일. 저녁의 별을 헤아리지 못한 일.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를 때 다정하게 응답하지 못한 일. 다른 누구도 아닌,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외면한 일. 너무 지나친 자각이나 질문은 삶에 해롭다지만, 남들은 몰라도 나는 알고 있었을 목록들을 기록해 봅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일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 보면서." -by 세음 세음 2018.09.05 ♬ Robert Binge 로버트 빈지 곡 - "Sailing By" https://youtu.be/4yaOYsNndS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