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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뉘 같은 소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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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밤은 (1)
아쿠타카와 유노스케 芥川 竜之介 「春の夜は 봄날 밤은」

"백 년 전 무렵에 활약했던 일본의 소설가 '아쿠타카와 유노스케 芥川 竜之介'는 어느 날 이런 문장으로 글을 시작했습니다. 작가는 네 다섯 줄 정도의 짧은 글, 아홉 개를 나열한 이 글의 첫 머리에 가장 먼저 냄새를 언급합니다. 채소 샐러드 냄새가 났고, 과연 봄날의 밤다웠다고 말입니다. 소설가가 채소 샐러드 냄새라고 표현한 이 냄새는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을 겁니다. 무언가 푸릇한 것들이 자라나면서 내는 봄의 내용. 요 며칠 사이 공기 중에선 이 냄새를 맡을 수 있었습니다. 기온이 아직 낮아도, 아직은 찬 바람이 불더라도 이 향기만큼은 확실하게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패딩 점퍼와 코트로 감싼 몸은 그대로인데, 코만 먼저 봄 마중을 나갔습니다. 봄의 예고편 같은 이 냄새가 봄을 먼 곳에서 불..

받아쓰기/당밤 2022. 4. 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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