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렵고, 마음의 깊은 내공을 필요로 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그래서 쌩떽쥐베리도 또 다른 작가와 철학자와 심리학자들도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고 그토록 강조하는 거겠지요.이 글 뒤에 쌩떽쥐베리는 이렇게 써 놓았습니다.당신이 걸음이 불편하다면, 당신에게 춤을 청하지 않을 것이다.당신이 이런저런 사람들을 싫어한다면, 그런 사람을 불러서 당신을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이죠.사랑이란 그가 원하는 것을, 그가 원할 때, 그가 원하는 방식으로 주는 것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by 세.음. 2019.09.18.수
"사막에서는 사막을 잘 모른다는 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사막보다 여객선의 뱃전에 선 그의 모습을 깊이 바라봅니다. 사실 우리도 경험으로 잘 알고 있지요. 그 시기에는 미처 몰랐던 것. 떠나오고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 그때 그것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지만, 한 걸음 늦게 알게 되는 것은 아쉬움이나 후회라기보다는 삶의 또 다른 얼굴 인생의 신비를 만드는 요인이기도 할 겁니다. 사랑속에 있을 때 사랑이 잘 보이지 않았던 이유. 일상과 약간의 거리를 두는 시간이 꼭 필요한 이유. 가끔 여행이 간절히 그리운 이유. 뱃전에 서서 사막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는 쌩떽쥐베리가 그 이유를 잘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by 세음 세음 2019.06.12.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