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힘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들, 거기 속하느라 고단한 모습이 애잔하다가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힘을 내는 저녁입니다. 나 혼자라면 벌써 포기했을 일들, 나만 생각했다면 벌써 돌아섰을 길. 하지만 오늘도 우리가 묵묵히 우리의 길을 가는 건, 사랑에 스며있는 약속 때문이지요. 사랑한다는 건, 그대는 나의 세상을 나는 그대의 세상을 함께 짊어지고 새벽을 향해 걸어가겠다는 것. 시속에서나 현실에서나 함께 라는 말에 유독, 목이 메는 사월입니다. 세음 2019.04.15.월 저녁이 꾸는 꿈 받아씀.
받아쓰기/세음
2019. 4. 16. 21:32
"이 시의 중간에는 젊은 날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지요. ‘비가 내렸다 하면 억수비 눈이 내렸다 하면 폭설 하지만 현실에선 미지근한 날들이 대부분이고.’ 그렇게 담담하게 사는 게 편안하고 평화롭다는 걸 우린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쉬고 가는 마음에 슬슬 시동을 걸어볼 까 8월의 마지막 날,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삶의 끝자락에 서면 실패한 뒤 남은 후회보단 하지 않고 지나쳐 온 길에 대한 후회가 훨씬 더 쓰라리다는 것이 수 많은 영화와 문학과 인생 선배들의 증언이죠. 그러니 9월을 눈 앞에 둔 지금 시시각각 다가오는 증기 기관차 같은 삶을 향해 시동을 좀 걸어봐야 겠다 싶습니다." -by 세.음. 세음 2018.08.31
받아쓰기/세음
2018. 9. 6. 0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