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4413 6. 여기 또는 거기, 차안과 피안 ① - 동은 스님 - 법보신문 봄이 오는 듯하더니 꽃샘추위가 매섭다. 남도에는 이미 봄꽃이 만발해서 상춘객들로 야단이다. 아직 여기까지 올라오지 못한 봄을 마중하러 바람도 쐴 겸 길을 나서볼까 하다가 “에이, 거기가 www.beopbo.com ♬ "L' Air du soir 저녁 바람" #pf_André Gagnon 피아노_앙드레 가뇽 https://youtu.be/TVfX3PbE2_Y

"부모님의 삶을 이해하게 될 때, 비로소 어른이 되는 것처럼, 연애편지가 아니라 가계부를 쓰고, 경조사 봉투를 함께 쓸 때 진짜 부부가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아름답고 빛나는 모습만이 아니라, 지치고 아픈 모습을 함께 하면서 사랑 너머의 사랑을 시작하게 되겠지요. 뜨거운 사랑을 지나, 권태롭고 모호한 안개를 뚫고 도착하는 울컥한 정류장. 연민도 있고, 공감도 있고, 남루함도 있는 그 정류장에서 더 은은하고, 더 단단한 사랑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by 세음 ♬ André Gagnon 앙드레 가뇽 곡 - "L'Amour rêvé 사랑의 품 안에서" #pf_André Gagnon 피아노_앙드레 가뇽 https://youtu.be/qNxfyY3I-zQ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창문이 열린다는 말이 기억납니다.삶은 자주 우리에게서 소중한 것들을 빼앗고 좌절시키곤 하지만.무릎을 꿇었던 자리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면 더 강해지고.빼앗긴 것들의 자리에 더 탐스러운 꽃이 핀 것도 목격할 수 있지요.현자 賢者 의 말은 너무 당연해서 따분하게 느껴지지만.그 당연한 일들이 결코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그때 현자의 말은 빛이 납니다.빼앗기지 않고도, 고통을 겪지 않고도, 더 큰 기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지만.삶이 그렇게 순순히 흘러가지는 않겠지요.소용돌이 치는 시간에서 벗어날 때.우리를 향해 열린 환한 창문과 더 좋은 것들로 채워진 날들을 만날 수 있으리라는 믿음.그 믿음으로 또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by 세.음. ♬ Andre Gagnon 앙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