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들의 생각 회로는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착하면서도 나는 왜 더 착하지 못했나. 왜 더 흔쾌히 사랑하지 못했나. 자책하기도 합니다. 꿈에서도 선선히 다리가 되어주지 못한 것을 서글퍼하는 시인처럼 말이지요. 내가 만약 나무라면, 담을 쌓는 일이 아니라 다리를 놓는 일에 쓰이기를. 나의 걸음이, 있던 길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없던 길을 내는 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쪽에 고립되어 있던 사람들을 이쪽으로 건너올 수 있게 하고, 나도 마지막으로 건너는 사람의 손을 잡고 함께 건너오는, 해피 엔딩을 이룰 수 있기를 꿈꿉니다." -by 세음 ♬ Ennio Morricone 엔니오 모리꼬네 곡 - "Your Love" from 영화 #voc_Dulce Pontes 노래_둘체 폰테스 https://yo..
"휴대폰의 시계 설정을 유럽으로 맞추어 놓았거나, 브라질 같은 곳으로 맞추어 놓았다면 그곳의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거나 그리워하고 있다는 뜻일겁니다. 베를린의 날씨를 찾아보는 시인처럼, 샌프란시스코의 날씨를 매일 궁금해 하는 분들도 있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시간을 체크해 보는 사람도 있겠지요. 버릇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쓰여질 수도 있구나. 짧은 시에 따라오는 긴 여운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함부르크의 저녁 하늘은 어떨까. 리스본의 언덕에도 가을이 깊었을까. 무등산 자락에도 단풍이 들기 시작했을까. 먼 곳에 있는 사람과 먼 곳의 소식을 그리워하는 버릇이 우리에게도 있었다는 걸 시가 남긴 여운 속에서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by 세.음. ♬ Ennio Morricone 엔니오 모리꼬네 곡 - "La ..
“세 번째 줄과 네 번째 줄에 마음을 고정시켜 봅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는 용감하게 서 있고, 일상생활에서는 기분 좋은 얼굴을 하라는 당부. 지금,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말인 것 같지요. 절망적인 상황에 용감하게 서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카잔차키스의 글이 뭉클하게 실감나고, 일상생활에서는 기분 좋은 얼굴을 하라는 당부는,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정말 그래야겠다 싶습니다. 우리 모두가 얼마쯤은 수행자에 가까워지는 것 같은 요즘. 방심하지 말고, 흐트러지지 말고, 더 좋은 날이 올 때까지 지혜롭게 잘 견뎌야겠다.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by 세.음. #Ennio Morricone 엔니오 모리꼬네 곡 - “You're Still You” #voc_Josh Groban 노래_조쉬 그로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