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 맥망 脉望
"옛 사람들은 맥망이라는 신비로운 벌레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두어 蠹魚 (책벌레) 가 신선 선仙자를 세 번 갉아 먹으면 이 벌레로 변한다는 겁니다. 이 맥망을 밤 하늘을 비춰보면 별이 내려온다고도 했습니다. 벌레 중에서도 글자를 알고 갉아 먹는 벌레는 예사롭지 않은 존재라고 생각한 것일까요. 어쩌면 이건 책 읽는 사람들을 비유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구나 책을 읽을 때 유난히 집착하는 주제나 소재가 있고, 특히 좋아하는 말이 따로 있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는 책을 고르거나 읽을 때 어떤 단어, 어떤 말, 어떤 주제에 특히 마음이 끌릴까요. 책벌레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열심히 읽다 보면, 어느 날 하늘에서 별이 내려오는 듯한 느낌을 느끼게 될지도 모릅니다." -by 풍.마. ♬ Johann Se..
받아쓰기/풍마
2022. 4. 18.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