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자 시인 「내 청춘의 영원함」
"시를 빚는 시인의 마음에 순하거나 독하거나 하는 농도가 있다면, 최승자 시인의 시는 아주 독하게 쓴 시에 속한다고 볼 수 있지요. 남들보다 특별히 더 아프고 격정적인 삶을 살았던 최승자 시인이, 자신의 인생을 제물로 바쳐 얻어낸 문장들. 시인의 아픈 육성 같아서 한 줄 한 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괴로움, 외로움, 그리움. 최승자 시인의 청춘 트라이앵글을 가만히 생각하자니, 백석시인이 말한 외롭고 높고 쓸쓸함 이라는 표현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어느 하나 만만한 것 없는 이 트라이앵글이 있기 때문에 청춘은 힘겹고 그래서 또한 청춘은 빛나고 또 아름다운 것. 그 역설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됩니다.” -by 세음
받아쓰기/세음
2019. 1. 19. 14:28